스위스(독일어: Schweiz 슈바이츠[*], 프랑스어: Suisse 쉬스[*], 이탈리아어: Svizzera 스비체라[*], 로만슈어: Svizra 주비츠라)는 중앙유럽에 있는 연방 공화국이며, 내륙국이다. 수도는 베른이며 최대 도시는 취리히이다.
정식 명칭은 헬베티아 연방(라틴어: Confoederatio Helvetica[1])이지만 스위스 연방(독일어: Schweizerische Eidgenossenschaft, 프랑스어: Confédération suisse, 이탈리아어: Confederazione Svizzera, 로만슈어: Confederaziun svizra)이라 부르기도 한다. 영어로는 스위스(Swiss) 또는 스위쳘랜드(Switzerland)라고 한다. 국가 도메인은 .ch이다. 스위스 정치는 직접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어 국민들이 국가의 주요 정책 사항에 참여한다[2]. 그러나 스위스의 투표율은 40%대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3] 타칭 국명은 스위스 연맹을 지도적으로 형성했던 슈비츠(Schwyz) 주에서 유래하였고, 정식 명칭은 로마제국 시기의 헬베티족 또는 갈리아 지명에서 유래하였다. 오래 전부터 영세중립국을 표방하고 있다.
B.C. 5세기 경 켈트족의 한 갈래인 헬베티아족이 스위스에 정착했다. 이들은 B.C. 1세기 중반 카이사르가 이끄는 로마군에 대패한 뒤로 급속히 로마화됐다. 5세기 게르만족의 대이동 때 서부 지역에 부르군트 족, 동부 지역에 알라만 족이 정착했다. 부르군트 족은 라틴화되었고 알라만 족은 게르만 색채를 유지하여 언어의 경계가 형성되었다. 중세에 와서 프랑크 왕국, 신성 로마 제국의 일부가 되었다. 합스부르크 가문에서 신성 로마 제국 황제가 배출됨에 따라 스위스의 자치권은 위축되었다. 1291년 스위스 지역의 3인 대표가 현재의 수도 베른에 모여 자치 보존을 위해 영구 동맹을 맺은 게 스위스 연방의 기원이며, 이 동맹에 가담하는 주가 늘어났다. 합스부르크 가문의 막시밀리안 신성로마제국 황제는 1499년 스위스를 공격하였으나 패하였고 바젤 조약에 따라 스위스는 독립을 승인받았다. 이후 1815년 빈 회의에서 영구중립국이 되었고, 그 후 파리회의에서 재확인되었다. 그 후 19세기에는 스위스 최초로 중앙 정부가 들어섰지만 힘은 여전히 각 주의 정부보다 약하다. 스위스에서는 1971년까지도 여성에 대한 투표권 자체를 부여하지 않았으나 1971년에 스위스 정부는 여성에게 선거권을 부여하였다.
국토의 대부분이 산지로서, 동서로 뻗은 알프스 산맥, 그 북서부에서 북동으로부터 남서로 뻗은 쥐라 산맥, 그리고 두 산맥 사이에 중앙 고원, 이렇게 세 지대로 대별된다. 알프스의 산릉에서 여러 깊은 계곡이 파여 심플론, 생고타르, 상베르나 등의 고개와 레만 호, 뉘샤텔 호, 보덴 호 등의 호수가 있다.
스위스는 전체적으로 산악기후이지만 복잡한 지형을 반영하여 변화무쌍하다. 연 평균 강우량은 북부 평지에서 1000mm전후, 남부 산록에서 2000mm에 가깝다. 기온은 7월의 평균이 20℃ 이하 1월에는 1℃ 전후이다. 고지대에서는 연간 6~7개월은 적설이 있고 2500m의 설선에서 위쪽은 빙설원 또는 빙하 지대이다.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로만슈어의 네 언어가 공용어이다. 사용 인구 수는 독일어(72.5%), 프랑스어(21.0%), 이탈리아어(4.3%), 로만슈어(0.6%)의 순이다.[4] 한 가지 언어를 대표적으로 써야 하는 경우(국가 코드 규정 등)에는 이들 언어 중 하나를 고르지 않고, 대신에 라틴어를 사용한다. 하지만 유엔등 국제기구들에선 프랑스어를 스위스의 외교 언어로 쓰고 있다. 관공서에서 발행되는 모든 공공문서는 이들 네 공용어로 동시에 발행되며, 모든 학교에서는 주로 사용하는 언어 이외에 다른 언어를 하나 이상 배우도록 의무화되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스위스 사람들은 2개 국어 이상을 할 줄 안다.
가장 많은 인구가 사용하는 언어는 독일어인데, 스위스에서 사용하는 독일어는 독일에서 사용하는 표준 독일어와 조금 다르다. 하지만 스위스 사람들은 표준 독일어를 이해할 수 있으며, 글로 쓰인 독일어에는 큰 차이가 없다. 다만, 독일사람들은 스위스 사람들이 말하는 독일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스위스식 독일어 발음이 독일어와 다른 경우가 있음.) 독일어권 작가의 글로는 요한나 슈피리의 《알프스의 소녀》가 있다.
스위스는 프랑스어 사용국 기구(프랑코포니)의 정회원국이다. 프랑스어로 집필을 했던 스위스인들로는 계몽사상가 장 자크 루소, 일기 작가 아미엘, 언어학자 페르디낭 드 소쉬르, 뱅자맹 콩스탕, 시인 블래즈 상드라르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비록 프랑스어 사용지역의 총인구가 120만 정도밖에 안되지만, 능력 있는 작가들을 상당수 배출했다.
-내용출처: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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